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후 2002년 부산대회까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9천254개의 메달이 나왔다. 금메달이 2천948개, 은메달이 2천934개, 동메달이 3천372개였다.
금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나라는 이미 아시아를 뛰어넘은 중국으로 모두 827개를 쓸어담았다. 일본이 801개로 2위, 한국이 481개로 뒤를 잇는다.
전체 메달 숫자에서는 일본이 총 2천221개로 중국(1천822개)을 앞선다. 한국은 1천396개로 역시 3위다.
북한은 금메달 74개(7위)를 포함해 289개(8위)의 메달을 수확했다.
몇몇 나라들은 메달리스트를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인데 사상 첫 메달에 목말라 하는 나라도 있다. 도하 아시안게임 45개 참가국 가운데 부탄, 몰디브, 동티모르 등이 그 주인공이다. '금이니, 은이니' 하는 얘기는 이들에겐 사치다.
인구 240만에 불과한 부탄은 양궁과 보디빌딩, 테니스, 태권도 등 4개 종목에 선수 21명을 파견, 첫 메달에 도전한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부터 올림픽에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온 양궁과, 4위까지도 메달을 얻을 수 있는 태권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천190여개 섬으로 구성된 인구 33만 8천 명의 소국 몰디브는 축구, 육상, 보디빌딩, 사격, 수영, 배구 등 8개 종목에 선수 55명이 출전한다.
수영과 육상에서 조심스레 메달 꿈을 키우고 있다. 몰디브 축구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재임 시절 한국 대표팀이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에서 0-0 무승부라는 치욕을 안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으로 2002년 부산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무대에 데뷔한 동티모르는 육상, 복싱, 가라데, 태권도 등 6개 종목에 15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들 외에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12개 나라는 여태 금메달이 없었다. 팔레스타인과 예멘은 각각 동메달 한 개씩만을 수확해 '노 메달 국가' 명단에서 살짝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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