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잘 나가던 부산 KTF를 잡았다.
모비스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TF와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6점.8리바운드.5어시스트)와 우지원(17점.6리바운드.3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으로 80-76으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노리던 KTF는 모비스에 덜미를 잡혀 공동 1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원정 경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으나 2쿼터에서 모비스는 윌리엄스와 우지원의 중.장거리포가 작렬해 28점을 획득, 전반을 46-40으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3쿼터 후반 크리스 버지스(19점)의 골밑슛과 자유투를 잇따라 건져 한때 62-50으로 12점 차이까지 벌리기도 했다.
KTF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4쿼터 후반 필립 리치(22점)의 잇단 득점과 애런 맥기(26점)의 골밑슛으로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76-76으로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우지원이 리치의 파울로 얻은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KTF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임영훈이 던진 3점포가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우지원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 뼈아팠다.
우지원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양동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리바운드가 32개로 KTF(25개)를 앞질렀다.
모비스는 특급 가드 양동근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8차례 경기를 해 4승4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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