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도 시차 적응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볼링 대표팀이 '효자종목'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기 위해 일찌감치 시차 적응에 들어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도하 도착에 앞서 태릉선수촌에서 시차적응을 위해 훈련시간을 현지시간 오후로 조정했다.
선수 컨디션이 당일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종목의 특성을 고려, 카타르로 오기 전인 지난 1일부터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새벽 1시까지 레인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것. 한국과 카타르 간 6시간의 시차를 고려한 훈련이었다.
12월3일부터 여자부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벌이는 볼링은 경기 수가 타 종목보다 많아 대부분 경기가 현지시간 오후에 열리는 데다 일부 종목은 아예 한 밤중인 오후 11시30분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정현숙 선수 단장이 전날 입국 회견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시차적응을 위해 국내에서 저녁 시간대에 맞춰 훈련을 했다"고 밝힌 것도 볼링 등 일부 종목의 훈련 시간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볼링 대표팀은 남자 5인조와 여자 3인조, 5인조, 마스터즈 등 최소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여자부는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만 뒷받침 된다면 개인전과 2인조, 3인조, 5인조, 마스터즈, 개인종합 등 6개 전 종목 석권까지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은 이러한 각오를 반영하는 듯 전날 오후 늦게 도하 공항에 도착하고도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종일 연습을 하겠다고 카타르 볼링 센터에 신청했다.
하지만 선수단은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데다 이날 볼링센터에서 각 나라별로 레인 추첨이 진행돼 경기에서 사용할 볼을 등록하고 레인만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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