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낳은 '국민 타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고향에서 재활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이승엽은 매년 겨울 훈련을 해온 대구의 모헬스클럽에서 부상당한 왼무릎 수술 후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 이승엽은 29일 "수술 후 한달 반 만에 훈련을 재개해 재활 과정이 힘들게 느껴지지만 훈련을 충실히 해 내년 시즌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당분간 하체 재활훈련을 한 뒤 다음달 중순부터 상·하체 근력 강화 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상으로 쉬었던 기간을 고려해 일요일도 쉬지 않고 훈련, 몸 만들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며 훈련하고 이후에는 SK와이번스의 일본 전지훈련 캠프에 참가, 함께 훈련을 한 뒤 요미우리 훈련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그는 올 시즌 후 요미우리에 잔류한 것과 관련,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갈 수도 있었지만 요미우리를 메이저리그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용병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요미우리에서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행복했고 팬들로부터 상상 이상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이승엽은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요미우리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지만 우승한다 해도 어찌될 지 모른다고 말해 조건에 따라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대표선수라 생각하고 일본에서 한국 야구의 수준이 높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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