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축산물유통담당인 이익용(53·사진)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가축분뇨를 활용한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담당은 지난 2002년부터 경주 외동 논 91ha에 가축 분뇨를 퇴비나 액체비료로 사용한 후 결과를 연구한 결과 "이들을 사용할 경우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보전하면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분뇨처리 문제 해결, 분뇨악취 제거, 화학비료와 농약 대체로 비용 절감 등의 여러가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경주에서는 사육 중인 돼지 15만 4천여 마리와 소 6만 9천 마리에서 나오는 분뇨가 일일 2천804여t으로 이중 연간 12만여t의 분뇨를 t당 1만 3천 원 정도 돈을 주고 해양투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하게 됐다. 그는 "돼지 분뇨를 2~5개월 저장고에서 발효시켜 액체비료로 만들어 벼농사에 살포한 결과, 쌀 생산량이 늘어나고 밥맛이 좋아졌다."며 "또 소의 분뇨는 퇴비로 만들어 농사에 활용하면 친환경 농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돼지에서만 나오는 분뇨로 연간 13만t의 비료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농경지 4천330㏊에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렇게 할 경우 화학비료 대체효과 12억 원, 분뇨 처리비용 절감 29억 원 등 연간 41억 원의 직접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 고액(固液)분리기, 액비저장조 시설 지원 등 축산분뇨의 자원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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