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체육예산 내년 1천563억원…28% 급증

민속씨름 부활위해 3억원 신규 지원

생활체육 예산이 내년에는 크게 증가한다.

기획예산처는 30일 생활체육 예산이 올해 1천223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563억원으로 27.8% 늘어난다고 밝히고 이 증가폭은 전체 예산의 내년 증가율인 6.4%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현 기획처 교육문화재정과장은 "국민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활체육대회를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전 계층이 수혜를 보는 전통 스포츠 경기와 실버 생활체육 종목을 보급할 예정"이라면서 "노인 등을 위한 생활체육지도자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는 한국의 전통 종목인 궁도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민족궁 대축전'에 신규로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축전은 세계 20여개 국가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가별 궁도를 시연하고 세미나도 연다.

정부는 또 전통 민속씨름의 부활을 위해 3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민속씨름대회, 길거리씨름대회, 은퇴 유명씨름인 강습회 등에 지원함으로써 씨름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족구 활성화사업에도 1억원을 배정했다. 전국 족구대회와 관련 세미나, 강습회 등을 통해 족구의 체계적인 발전과 국제화를 꾀할 생각이라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고령화시대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시.도별 노인생활체육대회를 내년에는 '전국 실버스포츠대회'로 확대되도록 4억원을 새로 지원한다.

시.군.구 단위에서 활동하는 노인전담생활체육지도자는 올해 250명이지만 내년에는 300명으로 확대하고 예산을 27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노인들이 즐기는 라지볼(탁구류), 우드볼(게이트볼류) 등 뉴스포츠종목을 보급할 계획이다.

병영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5억원을 신규로 투입키로 했다. 새로 추진하는 '민.군 생활체육 어울림마당' 사업은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군 장병들이 어울려 축구.농구.족구.씨름 등 4개 종목에서 리그전을 펼치는 행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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