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체제 아래 상호 경쟁이 우주개발 영역까지 확장됐던 미국과 옛 소련. 두 나라의 경쟁에서 '최초'의 타이틀은 주로 소련의 차지였다. 화성탐사 계획도 마찬가지. 1971년 12월 2일, 마르스 3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선을 안착시키면서 '화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이란 영광을 안았다.
착륙선은 역할은 비록 착륙 뒤 20초 동안 자료를 전송하다가 중단됐지만 모선이 화성 궤도를 돌며 1972년 8월까지 자료를 송신했다. 이 자료는 화성 표면의 온도 및 대기 조성을 연구하는 자료가 됐다. 소련의 화성탐사가 미국에 앞서긴 했지만 거기까지의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마르스 1호(1962년)는 통신이 두절돼 실패했다. 화성 1962B호(1962년)는 지구 궤도에도 오르지 못했다. 마르스 2호(1971년) 탐사선은 화성 궤도에 도달해 착륙선까지 화성 표면에 내려보냈다. 그러나 브레이킹 로켓이 고장나면서 화성 표면에 충돌했다. 이마저도 인간이 화성 표면에 남긴 '최초'의 상처가 되긴 했다.
이후에 진행된 화성탐사 계획도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었다.
▲1859년 프랑스 신인상파 화가 조르주 쇠라 출생 ▲1989년 부시·고르바초프, 지중해 몰타섬에서 정상회담.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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