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930원 대를 위협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환변동보험 가입을 통해 환차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대구경북지역 40개 업체가 환차손에 따른 환변동보험금 7억 원을 받아가는 등 많은 기업들이 환변동보험에 가입, 손실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
더욱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 1주일 사이 환변동보험 가입금액이 3천만 달러(290억 원)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뿐만 아니라 원엔화 환율에 대해서도 환변동보험을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대구경북지사는 설명했다.
이성환 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경북 지사장은 "환율급락에 따른 불안심리로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2억 달러에 달해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기업이 더 늘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환수금 제도(환율이 오를 경우, 오른만큼 기업이 공사에 돈을 내도록 하는 제도)를 조정, 환수금을 면제하는 상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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