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전사 대위사칭 군인에 돈 뜯어

대구 동부경찰서는 1일 특전사 대위를 사칭해 전국을 떠돌며 휴가 나온 군인들에게 차비를 빌려달라는 방법으로 현금을 뜯어낸 2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육군을 만기제대한 김모(25·전남 나주) 씨는 인터넷을 통해 특전사 대위 군복 등을 구입한 뒤 지난 10월 31일 광주버스터미널에서 육군 모 부대 박모(21) 병장에게 "이라크 파병갔다 귀국했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차비가 없다."며 5만 원을 받는 등 대구, 광주, 서울 등지에서 60여 명의 군인들을 상대로 2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릴 때 입건 경력이 있어 특전사의 꿈을 못 이뤘는데 군복을 입어보니 자신감이 생겨 그랬다."며 선처를 호소.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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