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탈예술문화연맹은 다양한 국제 예술과 문화활동을 통해 인종간, 종교간, 대륙간 갈등을 해소시키는 데 주력, 인류평화에 기여코자 합니다."
유네스코(UNESCO) 산하 세계기구 가입을 목표로 안동에서 설립된 세계탈예술문화연맹(IMACO)은 지난 달 29일 연맹 사무국 역할을 할 한국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고 내년부터 회원국 가입 확대와 세계탈박물관 건립 등 세계를 향한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무국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김귀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차장과 박희웅 문화재청 문화교류팀장, 김광남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장, 한양명 안동대 교수, 박원재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장, 권두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연맹은 국내 13개 탈춤팀들을 중심으로 국내 자료를 집적하고 우선 아시아권부터 시작해 각 대륙권으로 탈과 탈예술에 관련된 각국 전통문화 자료를 수집, 집대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연맹 회원은 국가 단위와 각 국가 문화단체별, 도시, 개인 단위 등으로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정관을 수정키로 했다.
안동시는 연맹 지원을 위한 용역비 3천만 원과 내년도 세계총회 개최 경비 8천만 원 등 모두 1억 1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했으며 지속적인 뒷바침을 위한 연맹 설치 조례안 상정도 검토중이다.
김귀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차장은 "세계탈연맹의 활발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집행부 구성은 세계민간문화교류협회(IOV) 등 다른 국제 NGO 단체들의 구조를 보고 벤치마킹하면 더욱 효율적인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탈연맹의 활동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안동을 명실공히 국제적 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여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이날 "탈을 쓰기만 하면 흑·백 인종과 남녀노소, 종교 등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모습을 가려 줘 인종간 지역간 발생하는 지구촌 갈등의 원인을 자연스럽게 해소한다."며 "세계 60억 인구를 하나로 묶어 세계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문화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유네스코 가입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문화단체로는 국내 처음인 세계탈예술문화연맹은 지난 9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페딜라 IOV 회장과 데니스 월드헤리티지시티연맹 사무총장, 태국 문화부차관 등 모두 40개 국가의 정부부처 인사와 국제 규모의 문화단체 임원들이 참석, 연맹 창립총회를 갖고 김휘동 안동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