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없다'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아시아 각국의 전통 의상과 상징물을 선보이는 자리가 있었지만 한국은 아쉽게도 쏙 빠졌다.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을 테마로 전통 옷을 입고 춤을 추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한국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인이 춤을 출 때 뒷 편 스크린에 일본과 함께 나온 지도 위에 고조선 건국 연도가 나온 것이 전부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다음으로 2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이지만 카타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위상을 실감하는 씁쓸한 개막식이었다.
=걸프 나라들에 뜨거운 환대=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할 때 카타르와 이웃한 걸프 연안 국가들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이름이 불릴 때 카타르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질렀고 곳곳에서 휘파람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카타르 선수단이 입장할 때 4만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중동 지역 국가 외에는 인도가 가장 인기가 좋았고 한국선수단은 크지는 않지만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 응원도 '호화판'=
○...28억달러(2조7천억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은 대회 답게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응원도 호화판이었다.
관중들은 카타르 국기와 발광 막대, 선풍기, 작은 북 등 7가지 응원도구가 들어있는 상자를 받았다. 4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개막식 행사의 음악에 맞춰 깃발을 흔들고 북을 두드리며 발광 막대로 경기장을 수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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