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로 개교 20주년을 맞는 포스텍이 1일 오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제1호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 록펠러대학의 로데릭 메키넌(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 박사를 비롯한 200여 명의 국내외 초청인사와 박찬모 총장, 유상부 재단이사장, 박태준 설립이사장을 비롯한 대학 및 재단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찬모 총장은 기념사에서 "개교 20년 만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했다."며 "한국 대학사에 신화를 창조했다는 지난날의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20년 안에 세계 대학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유상부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다만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개교 당시 '10년 뒤면 포스텍의 포스코가 될 것'이라던 약속과 '20년 뒤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최근 불거진 교수들과 재단 간 인사권을 둘러싼 잡음 등 학문과 연구 외적인 부분에서 갈등을 빚은 것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포스텍은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도약이라는 의지를 담은 영문교명(POSTECH)를 응용한 새로운 로고와 엠블럼 등 대학상징(UI)을 제정해 발표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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