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학도 박정옥씨 수해 학우에 장학금 기부

위덕대 사회복지학부 3학년 박정옥(48·여·포항간호학원 원장·사진 오른쪽) 씨가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지난해 강원도 수해로 어려움에 처한 학우 함동화(26·사회복지학부 4) 씨에게 기부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박 씨는 2006학년도에 위덕대 사회복지학부 3학년에 편입한 만학도로, 자신이 받은 성적우수 장학금 150만 원을 강원도 평창 진부면에서 위덕대로 진학한 함 씨에게 전했다. 박 씨는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지만 어려움에 처한 학우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욱 더 기쁘다."고 말했다. 박 씨는 간호대학 졸업 후 보건진료소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며 농·어촌 지역 아동들의 피아노 무료 교육, 중·고교생 등록금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간호교육을 시키고 취업까지 알선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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