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고교생 총잡이' 유재철(대전체고)과 채근배(기업은행), 김혜성(동국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공기소총 대표팀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제15회 도하 하계아시안게임 대회 첫 종목인 남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단체전(3명) 합계 1천777점을 쏘아 중국(1천786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유재철은 60발을 쏘는 600점 만점의 본선에서 596점을 명중해 중국의 류티안유(598점)에 이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본선 4차, 5차 시리즈에서 연달아 100점을 쏜 유재철은 결선에서 대역전을 노리며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보나(우리은행)는 여자 트랩 본선에서 60점으로 11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라운드에서 25점 만점을 쏜 이명애(김포시청.63점)만 동점자끼리 한 발씩 쏘는 슛오프 끝에 6명이 겨루는 결선 라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여자 트랩 단체전에서 합계 174점으로 중국(195점), 북한(186점)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김영복, 박영희 등 두 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트랩에서 선전해 대회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중국 사격은 첫 날부터 공기소총과 트랩 단체전에서 금메달 두 개를 싹쓸이해 초강세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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