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3일 오후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를 25년만에 찾았다.
1981년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뒤 모습을 감췄던 황새가 이날 나타나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탐조객들을 흥분시켰다.
몸길이가 112㎝나 되는 황새는 눈둘레에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부리는 매우 크고 몸 전체는 흰색이며 꼬리는 검은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와 충청북도 부근에서 광복 이전까지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지만 거의 멸종하고 지금은 겨울철 천수만과 전남 영암호에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철새로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생태사진가 최종수(43)씨는 "옛날부터 길조로 여기던 황새가 25년만에 주남저수지를 찾은 것은 매우 반갑고 흥분된 일"이라며 "주남저수지에서 철새탐조축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황새 방문은 훨씬 더 값지다"고 말했다.(글=최병길 기자, 사진=최종수씨 제공)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