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운송 거부에 들어간 지 나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내에서 4일 오전 현재 화물연대에 소속되지 않은 화물차 24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포항에서 달리는 화물차 유리창에 돌을 던져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을 검거하는 등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검거전담반을 꾸리는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포항, 경주, 김천, 칠곡 등 경북도내 4곳에서 화물차량 파손 및 화재 24건이 발생해 차량 21대가 파손되고 3대가 전소됐다.
4일 오전 0시 5분쯤 이모(28·대전시) 씨가 몰던 25t 화물 트럭이 경주 탑정동 경주나들목에서 시내 방향 50m 지점을 운행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승합차량에서 돌이 날아와 트럭이 파손됐다.
이에 앞서 3일 오후 11시 40분쯤에는 포항 장흥동 세아제강 후문 앞 도로에서 김모(35) 씨가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돌이 날아들어 앞유리창이 파손, 급정거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트레일러와 추돌해 뒤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 근처에 있던 화물연대 조합원 김모(39·경주 안강읍)·박모(35·경주 안강읍)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2일 오후 5시 40분쯤 경주 천북면 건천∼포항 자동차전용도로 천북지방산업단지 인근 오르막길 도로에서 20여 명의 사람들이 25t 트럭 등 화물차 5대를 향해 "운행을 중지하라."며 돌과 쇠구슬을 던져 차량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한편 국회는 노동기본권 보장, 알선료 상한제 등 화물연대 요구사항에 대해 4일과 5일 법제화 여부를 처리할 계획이어서 이번 파업연대 파업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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