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장기 단별 사회인 검도대회에서 두 개의 목검을 쓴 김성국(20·계명문화대 경찰행정학과 1년) 2단이 눈길을 끌었다. 2단부에 출전한 그는 '이도류(二刀流)'로 결승까지 진출, 이승민 2단과 선전을 펼쳤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도류'는 하나의 목검을 쓰는 것과 달리 길고 짧은 두 개의 목검으로 경기하는 것으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 손으로 하나의 검을 사용하므로 검을 정확하고 힘있게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경기때 '이도류'를 구사하는 선수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이도류는 일본 에도 막부시대 무사로 후에 '검성'으로까지 추앙된 미야모도 무사시가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때부터 취미로 검도를 한 김 2단은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하다 석호태 무림관 관장의 권유로 '이도류'를 하기 시작했다. 선수 출신이 아닌 그는 일주일에 3일 정도 검도로 운동을 다지고 있다.
그는 "검도가 심신 수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생 계속 하면서 이도류를 더욱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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