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00% 출자해 설립.운영하고 있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지하철공사 등 대구시내 주요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CEO.사장.이사장)의 임금이 대구시 행정의 수장인 대구시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대구시 산하 4개 지방공기업 사장(이사장)의 올해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의 평균은 8천500만-9천만원 수준에 이른다.
성과연봉을 제외(기본연봉+부가급여)한 임금 총액은 A공기업의 사장이 7천964만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B공기업 사장 7천935만여원, C공기업 사장 7천757만여원, D공기업 사장 7천654만여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사장들은 매년 말 그해의 경영성과를 따져 많게는 1천만원이 넘는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받으며, 적자 운영이 되는 공기업 사장도 성과급은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출직 공무원으로 성과급이나 상여금 없이 차관급 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 대구시장의 연봉은 8천257만여원인 것으로 나타나 공기업 사장(이사장)이 시장보다 훨씬 더 많은 월급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구도시개발공사를 제외한 3개 공단.공사 가운데 일부는 기간시설을 운영한다는 명목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고액의 연봉을 받았으며, 업무실적을 떠나 다른 공기업 사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월급이 책정되기도 했다.
또 한 공기업 사장은 다른 공기업 사장과 마찬가지로 공모를 통해 임명됐음에도 집이 다른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수억원대에 이르는 관사까지 제공받았으며, 해당 공기업에서는 이를 관리까지 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A(35)씨는 "얼마 전 국책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된다고 들었는데 지방공기업도 이 수준일 지는 몰랐다"며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인 만큼 조직 운영에 내실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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