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예인 히로뽕 배달자 추적

연예인 히로뽕 협박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개그맨 A씨의 사무실에 히로뽕과 협박편지 등을 배달한 30대 초반의 남성이 공범 또는 사건 관련자일 것으로 보고 신원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4일 "10월11일 개그맨 A씨의 사무실로 히로뽕이 들어있는 주사기 7개 등을 배달한 30대 초반의 남자가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 택배회사 직원처럼 행세했지만 영수증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범행 관계자일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외에 개그맨 B씨 사무실로도 히로뽕이 든 주사기 9개와 협박편지 등이 배달된 점으로 미뤄 범인이 마약류 관련 전과자이거나 연예계에 관련이 있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범인이 다량의 마약을 여기저기 보낸 것으로 볼 때 스스로가 마약에 중독된 상태이며 마약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꾸몄을 가능성이 높다. 연예인이 마약에 유혹을 느끼거나 아니면 소문을 두려워해 지레 겁을 먹을 줄 알고 이 같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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