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이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대회 5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강태구(부산시설관리공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인도어홀에서 태국과 대회 여자핸드볼 예선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벌인다.
여자 핸드볼은 총 8개 팀이 출전했는데 한국은 일본, 태국, 대만과 조별 리그를 치른다.
A조는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로 구성됐다. 대회는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이 예상되지만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여자 핸드볼은 중동 팀이 없어 현지 심판의 텃세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이다.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4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금메달을 뺏기지 않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5연패를 이루게 된다.
대표팀 면면도 화려하다. 전체 16명 가운데 문경하(창원경륜공단)와 김차연(오스트리아 히포방크), 허순영(일본 오므론), 허영숙(덴마크 콜딩), 문필희(효명건설), 이공주(부사시설공단), 명복희(효명건설), 최임정(대구시청), 우선희(삼척시청) 등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투혼의 주인공이 9명이나 포진했다.
특히 '아줌마 3총사'인 허영숙, 허순영, 우선희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다만 2000년대 들어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중국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현재 중국 사령탑에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때 한국 팀을 이끌었던 김갑수 감독이 앉아 있다.
강태구 감독은 "아시아 최정상 기량의 선수로 베스트 멤버를 꾸렸고 현지 적응도 잘해 선수들 컨디션도 최상이다"며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경기를 풀어나가 금메달을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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