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공장이 없는 지역 자동차부품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대구, 구미, 영천, 경주 등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특성화 미니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영남권 클러스터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윤상현 박사는 6일 '지역 자동차 부품업 발전방안'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자동차산업이 ▷ IT, 신소재, NT, MT 등 이종산업과의 기술 융합 ▷메이저 완성차 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글로벌 분업체제화 ▷핵심기술 중심으로의 클러스터 진행 등 자동차 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박사는 이에 따라 대구·경북의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방향으로 권역별 특성화를 위한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의 경우 지능형 자동차부품 관련 R&D 집적화센터, 전문대학원 및 상용화 센터 건립 등을 통한 지능형 기술, 인력 및 판로 지원을 하는 '지능형 자동차부품 R&D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경주는 부산, 울산, 경남의 완성차 업체와 연계해 '자동차 모듈화부품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
또 영천은 하이브리드부품 기술혁신센터를 거점으로 하이브리드 부품 관련 연구소, 대학, 특화센터, 공공기관을 유치해 '하이브리드 부품 생산 및 개발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을 권했다.
구미는 IT산업 기반을 살려 김천, 구미, 칠곡을 잇는 '자동차 전장화부품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신기술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
미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권역별 경쟁력 향상과 함께 IT(구미), 모바일(칠곡), 신소재·NT(포항), MT(대구) 등 이종산업 간 기술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핵심부품개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윤 박사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지식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일본 도요타 ▷첨단기업 유치로 자동차산업의 하이테크화를 선도한 미국 디트로이트 ▷혁신적인 산·학·연 연구 중심의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 보듯 클러스터 및 협업체제 구축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성패가 갈린다고 밝혔다.
윤 박사는 "미니 클러스터가 정착되면 영남권 자동차부품업체 간 시스템 통합을 위한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자동차부품산업 산학연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영남권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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