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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격감 러시아 '임신부 미인 선발대회'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서 임신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임신부 미인 선발대회'가 3일 우랄산맥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렸다고 일간 노비예 이즈베스티야가 4일 보도했다.

임신 5개월 이상, 만 25세 이하인 대회 참가 임신부 45명은 노래와 춤, 시낭송, 이브닝 드레스 퍼레이드 등을 벌이며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냈다.

부상으로 보석을 받은 입상자 3명 중 한 명인 예카테리나 크루쉰스카야 씨는 "진정한 상은 내 뱃속에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주최자이자 예카테린부르크 수석 소아과의사인 라리사 로즈노바 씨는"우리 목표는 건강하고 행복하며 바람직한 모성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인 알렉산드르 폴례프 씨는 "미래 엄마들이 대회 도중 부정적 감정에 시달릴 위험이 있고 스트레스가 태아를 해칠 수 있다."면서 "임신부들은 산책이나 극장 및 전람회 관람 등 시간을 조용히 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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