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에 대단히 만족한다. 한국신기록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
'마린 보이' 박태환(17.경기고)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게임 경영 자유형 100m에서 50초02를 기록해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은 경기 직후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금메달을 따고 싶기도 했지만 한국신기록을 깨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그동안 25m나 50m에서 단거리를 집중적으로 훈련해 초반 스피드를 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1,500m외에 스프린터 종목인 100m를 병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또 자유형 100m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초반 스피드는 많이 향상됐는데 턴과 입수 동작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연일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도 힘든데 연일 경기하느라 많이 지쳐있다"며서 "하루 동안 식사 등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푹 쉰 뒤 내일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49초06에 결승선을 끊어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천주오를 라이벌로 생각했냐고 묻자 "천주오는 아시아 단거리에서 1인자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대비해 집중 훈련했다"면서 "좋은 경험, 경기가 됐다. 아직 단거리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8일 열리는 자유형 1,500m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록 상으로는 내 페이스만 유지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중국과 일본 선수들은 1,500m에 대비해 이미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을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해 3관왕을 꼭 이루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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