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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이 꼽은 내년 최대 경제이슈는 '경기회복'

내년도 우리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이슈는 경기회복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인들이 바라보는 2007년 한국경제' 조사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내년 우리경제의 최대 이슈로 '경기회복 여부'(70.3%)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미 FTA협상 체결 여부(55.0%)', '환율안정 여부(43.2%)', '부동산가격안정 여부(36.0%)', '유가 및 원자재가격 안정 여부(33.3%)' 등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기업인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응답자의 4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5%(응답비율 13.8%), 3.5%(응답비율 9.2%), 4.3%와 5%(응답비율 각각 8.3%)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시점에 대해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6%가 '2008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57.7%)이 많았고 평균 원/달러 환율 수준은 929.7원으로 전망했다. 원/엔(100엔) 환율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41.5%)이 가장 많았고 환율전망은 811.7원으로 예상했다.

유가 및 원자재가격은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고 내년 유가전망은 56.2달러(두바이유 기준)였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답변도 32.4%에 달했다.

기업투자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41.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응답도 36.9%에 달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경우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해외투자 러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절반가량이 '그렇다'(50.5%)고 답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37.8%에 달했다. 해외투자 러시가 줄 것이라는 응답은 10.8%에 그쳤다.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어렵다'(52.7%)는 응답이 '가능할 것'(47.3%)이라는 대답을 앞섰고, 경상수지는 '적자전망'(65.8%)이 '흑자전망'(34.2%)보다 2배가량 많아 대외거래는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우리경제의 주요 변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미 FTA의 경우 '내년 중으로 체결될 것'이라는 답변이 73.0%로 '내년 중 체결이 힘들 것'이라는 답변(27.0%)보다 3배 정도 많았다. 부동산 가격은 41.4%가 '현재 가격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았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35.1%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20.7%)을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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