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축산폐수 처리 분야에서 상주시가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고 국가 환경정책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주시 축산폐수처리사업소에 근무하는 황인수(39·환경공학박사·사진) 씨가 지난 8월과 11월에 치러진 제80회 국가기술자격검정 기술사시험에서 수질관리기술사에 도전한 결과 6일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황 박사는 국내 최고의 기술자격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시험에서 1, 2차 시험을 모두 합격한 수험생은 전국에서 황 박사를 포함해 5명에 불과하다.
황 박사는 이 시험 준비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낮에는 공무에 전념하고 밤과 새벽 시간을 이용해 수질관련 서적을 뒤지는 등 그야말로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합격한 것.
지난 1997년 공직에 들어선 황 박사는 10여 년간 축산폐수처리사업소에 근무하면서 분뇨 및 축산폐수 등 고농도 악성폐수처리를 맡고 있다. 2001년에는 근무현장과 접목해 연구한 '단축질소 제거 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공정'이 현장 적용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인정받기도 했다. 황 박사 논문은 2002년 세계환경학회(WEF)에 발표한 데 이어 2003년 서울, 2004년 태국, 캐나다, 모로코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 잇따라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물환경학회(IWA)에서 돈사폐수의 슬러지를 줄이면서도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황인수 박사는 "고농도의 축산폐수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처리공법을 개발해 상주시의 폐수처리 성공 사례를 보여 줄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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