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동에 지난달 3층 규모의 독립청사를 마련한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 정문에 싯가 2천만 원을 호가하는 수령 100년 이상된 웅장한 소나무가 우뚝 서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차종렬 구미고 교장이 자신의 임야(경산 자인면)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소나무를 기증한 것.
지난 9월까지 경산교육장으로 재직한 그는 "선관위가 신 청사 입주를 앞두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각계에 소장품이나 문화예술 작품 기증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당시 선관위 부위원장으로서 기증 약속을 했다가 지난 달 청사가 완공돼 이행했다."고 말했다.
경산선관위 김지탁 사무국장은 "전문가 감정을 받은 결과 수령 100년 이상의 싯가 2천만 원대 소나무로 판명돼 선관위 상징물이 됐다." 차 교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소나무 기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관위에는 경산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 기증이 쇄도했다. 조각가 이상호 씨, 미술가 김병태·김명록씨, 서예가 박도일·장태재씨 등 향토출신 예술가들이 모두 1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해 왔다.
한편 선관위는 역대 경산시 선거관련 자료와 선거 관련 용구·용품 등 역사적 유산이 되는 다양한 선거사료들을 모아 '공명이 타임캡슐'에 넣어 청사 부지에 매설했다. 경산시선관위 창설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62년 1월21일 개봉할 예정이다.
청사 신축에 따른 기념사업을 준비한 김 사무국장은 "다양한 작품 전시로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와 볼거리 명소로 발전시키고, 공명선거 실현 의지를 표현하기위해 타임캐슐 매설사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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