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 맨해튼 41층 사무용 빌딩 18억달러에 팔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사무용 빌딩이 미국 역사상 최고가인 18억달러(약 1조6천450억2천만달러)에 매각됐다.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업체인 티시먼 스페이어 프로퍼티스는 맨해튼 53가와 핍스(5th)에비뉴 666번지에 위치한 41층짜리 사무용 빌딩을 18억달러에 뉴저지 소재 부동산업체인 쿠슈너스에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역사상 단일 사무용 빌딩 가격으로는 최고가인 이번 매각금액은 1평방피트(0.0281평) 당 가격이 1천200달러(약 109만원)에 해당하는 것이며 티시먼 스페이어 프로퍼티스 등이 6년 전 이 건물 매입을 위해 지급한 금액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종전 사무용 빌딩 최고 매각가는 지난해 4월 티시먼 스페이어 프로퍼티스가 메트라이프 빌딩을 매입하면서 지출한 17억2천만달러(1평당피트 당 604달러)였다.

티시먼 스페이어 프로퍼티스는 지난달에도 뉴욕 맨해튼 남단에 있는 80에이커(약 32만4천㎡) 넓이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54억달러에 매입,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거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건물을 매입한 쿠슈너스는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에 2만2천채의 아파트와 500만평방피트 이상의 사무용 및 산업용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지만 그동안 맨해튼 부동산 시장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었다.

최고가 기록을 세운 이 빌딩은 지난 1957년 세워졌으며 유명 법률회사와 은행들이 입주해있다.

맨해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티시먼 스페이어 프로퍼티스가 또다시 사무용 빌딩 매각가 신기록을 세웠다면서 그러나 최근 맨해튼 부동산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만한 액수는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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