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5센트 음반이 4년만에 15만5천弗

불과 4년 전에 75센트를 주고 구입한 한 뮤지션의 LP음반이 이베이에서 15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려 화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수집가 워렌 힐씨는 록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가 1966년 뉴욕에서 녹음한 지름 12인치(30.48cm)짜리 아세테이트 재질의 첫 앨범 '벨벳 언더그라운드 & 니코(The Velvet Underground & Nico)'를 이베이를 통해 경매에 부친 결과 15만5천401 달러에 팔았다.

힐씨는 지난 2002년 뉴욕 맨해튼 첼시 인근의 중고품 거래시장을 뒤지던 중 이 LP판을 발견한 뒤 75센트를 주고 샀는데, 불과 4년만에 '황금알'로 변한 것.

이 같은 고액에 팔릴 수 있었던 까닭은 현재 남아있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첫 앨범이 이번에 팔린 것을 포함해 2장 뿐이고 나머지 1장도 각종 소문 속에 은밀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앨범의 디지털 백업 카피본을 떠놓은 힐씨는 10일간의 일정을 잡고 지난달 28일 처음 경매에 올렸으며 시작가격은 2만 달러였는데, 네티즌들의 수많은 관심 속에 최종 가격을 써낸 이의 아이디는 'mechadaddy'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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