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20.조선대)과 김보혜(21.삼성에스원)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녀 밴텀급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김주영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경기 사흘째 남자 62㎏급 결승에서 고촘리(필리핀)를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주영은 8강에서 칼리드 알리 알 리파이(바레인)를 맞아 2라운드 1분4초 만에 9-2 점수차(7점)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부 안 투안(베트남)에게 3라운드 28초 만에 7-0 점수차승을 따내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 태권도의 '신예 병기'로 부상했다.
올해 세계대학선수권 3위에 오른 뒤 코리아오픈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주영은 마차 푼톤(태국)과 16강에서도 7-3으로 앞선 3분15초에 상대 공격을 뒷차기로 받아 팔에 부상을 입히며 RSC승을 이끌어 냈다.
이어 김보혜는 여자 55㎏급 결승에서 호앙하지앙(베트남)을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올해 코리아오픈국제대회 우승자인 김보혜는 1라운드를 조심스럽게 운영하며 0-0으로 마친 뒤 2, 3라운드에서 각각 한 점씩을 뽑아내며 한국 태권도에 이번 대회 여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경훈(22.한국가스공사)은 남자 84㎏급 결승에서 요세프 카라미(이란)에게 3-4로 패해 은메달에 그치며 눈물을 흘렸다.
여자 72㎏급의 이인종(24.삼성에스원)도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킬러' 뤄웨이(중국)와 준결승에서 만나 연장 승부 끝에 6-7로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인종을 꺾은 뤄웨이는 결국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을 남겨 놓은 가운데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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