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점점 세(勢)를 불려가는 북한 남성 응원단이 10일(이하 한국시간)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남북대결이 펼쳐진 카타르 도하 알 라얀 경기장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북한-일본전부터 급격히 숫자를 늘린 북한 응원단은 거의 1천 명에 육박했다.
이들은 1978년 방콕대회 결승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28년만에 이뤄진 남북대결을 맞아 질서정연한 응원을 벌였다.
이들은 메가폰을 잡은 응원단장의 통일된 지휘 아래 짝짝이와 징, 꽹과리 등을 동원해 경기 내내 쉼없이 목청을 높였다.
북한 팬들은 기본 메뉴인 '잘~한다, 잘~한다', '으샤, 으샤' 외에도 '용기를 내라, 조국이 부른다' 등 다양한 구호를 외쳤고 전원이 거의 짙은 정장을 맞춰입고 나와 북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교민과 한국 선수단으로 구성된 한국 응원단 200여명도 바로 옆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맞불을 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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