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간 경쟁과 패널가격 하락 등으로 LCD TV와 PDP TV 등 디지털TV의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최고 45%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 등에 따르면 지난달 LCD TV 세계 평균 가격은 42인치의 경우 1천983달러로, 작년 동월에 비해 무려 44.8% 급락했다.
또 40인치는 1천956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5.6%, 37인치는 1천483달러로 35.3%, 32인치는 1천162달러로 26.2% 각각 하락했다.
PDP TV도 지난달 50인치 HD급의 경우 2천561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26.4% 내렸으며, 42인치 HD급은 1천757달러로 29.0% 떨어졌다.
이들 TV의 지난달 우리나라 평균 판매가격은 LCD TV의 경우 42인치 2천435달러(32.4%↓), 40인치 2천296달러(30.5%↓), 37인치 1천947달러(29.2%↓), 32인치 1천320달러(24.7%↓), PDP TV는 50인치 HD급 3천501달러(20.3%↓), 42인치 HD급 2천127달러(26.7%↓) 등으로 세계 평균가격보다 비싼 가운데 하락폭은 적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간이나 LCD와 PDP TV 진영간의 치열한 경쟁, 패널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 디지털TV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TV가격이 세계 평균보다 비싼 이유에 대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TV 제품의 성능과 재질이 우수한 데다 미국의 경우 제품 가격에 소비지가 별도로 지불하는 무상보증비, 세금 등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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