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에 오른 북한 김광민 감독이 한국 축구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축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준결승에서 3-1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축구 이후 남한은 세대교체를 강행했는데 이전보다 수준이 높아진 걸 느낀다"며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면 중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어제 북한 남자 축구가 8강전에서 남한에 0-3으로 졌는데 훈련을 하느라고 직접 보지는 못했다. 결과는 이미 나왔으니 남측 남자 축구도 꼭 우승하길 바란다. 우리도 여자축구 우승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했다.
그는 중국을 꺾은 소감에 대해서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에 억울하게 졌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모두 호주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려고 높은 정신적, 육체적 기량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북한은 당시 중국과 준결승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휘말리며 0-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경기 직후 북한 선수 3명이 항의하며 주심을 구타, 3-4위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일본과 결승전 각오에 대해서는 "일본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으로 보면 우리가 이긴 적이 많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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