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는 삼성이 후원사를 맡느냐에 따라 사실상 결정나게 됐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연맹(IAAF) 회장이 "IAAF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한국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강조(본지 4일자 2면)데 이어 IAAF 마케팅 대행사인 덴츠사 관계자가 "대구가 2011년 대회를 유치하려면 삼성이 후원사가 돼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를 방문중인 박상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위원회 상임고문은 11일 "현지에서 만난 덴츠사의 광고·방송 총책임자가 '삼성이 후원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내년 3월 27일 개최지 결정 이전에 삼성의 후원사 승인을 원한다."고 밝혔다는 것. 현재 6개의 후원사를 두고 있는 덴츠사는 2011년과 2013년 대회 개최지 결정에 앞서 후원사 2개를 추가할 계획이고 1개(2013년 몫)는 이미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상임고문은 "IAAF가 개최지 결정에 앞서 마케팅 대행사의 의견을 듣는 관례가 있어 덴츠사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며 "삼성을 후원사로 이끌어내는 노력과 함께 IAAF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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