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술을 많이 마시지만 1차로 끝내는 게 큰 차이점입니다." 인터불고 중식당 동보성 갈장동(葛長銅) 대표는 한국 사람들이 2차, 3차 술을 마시는데다 안주 없이 과일, 마른안주만 두고 술을 마시는 것이 위장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은 요리를 차려놓고 40~50도 되는 독주를 마시는 것이 특징. 독주를 즐기는 중국인들은 해장을 위해 어떤 음식을 많이 먹을까?
중국 사람들이 해장을 위해 찾는 것이 주로 탕 요리. 특히 마지막에 전분을 살짝 넣어 국물이 걸쭉한 것이 특징인데, 전분은 위장을 보호해주는 성분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 또 중국인들은 쟈스민차, 보이차 등 차를 마셔 독주와 기름진 음식에도 건강을 유지한다.
갈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뜨겁게 만든 해장국은 먹는 당시에는 시원하게 느껴져도 속에는 결코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갈 대표는 중국의 대표적인 해장 요리로 '부추생굴면'을 제안했다. 국산보다 굵고 흰 뿌리 부분이 많은 중국부추는 피를 맑게 해주고 숙취에 좋은 재료. 제철을 맞은 생굴 또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위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재료) 생굴, 중국부추, 양파, 새우, 생면
① 준비한 야채와 새우를 올리브오일에 볶는다. 여기에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다.
② ①에다 사골 육수를 적당량 붓고 끓인다.
③ 마지막에 생굴과 중국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낸다.
★맛은?=우선 국물이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생굴, 새우 등의 해산물 맛이 녹아들어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켤 수 있다. 생굴과 새우를 씹는 맛이 좋고, 특히 중국 부추의 알싸한 맛이 더해져 중국음식의 풍미를 높여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msnet.co.kr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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