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깊은 산 속에서 고장이 나고 말았다. 그 곳은 전화도 없고 인가도 없는 첩첩산중이었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해야 할 것인가? 종이에 써 보고 토의하여 보자.
50명이면 50가지의 각기 다른 방법으로 먼저 방향을 찾는 방법이 연구될 것이며 또 쉽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기구를 개발할 것이고 불을 밝히는 방법과 차를 고치는 방법이 연구될 것이다.
이런 방법이 창의적 두뇌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철수는 친구들과 등산을 갔으나, 성냥이 없어서 찾아보니 라디오에 있는 1.5v짜리 건전지와 준비한 알루미늄 박지가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여 어떻게 불을 붙일 수 있을까? 방법을 나타내고 회로도를 만들어 보아라.
매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으나 토의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이다.
"길을 가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할까?"라고 질문한다면 평소 꾸지람을 많이 듣는 학생은 "꾸지람을 듣는다."라든지 "운다."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을 것이고 과보호로 응석부리는 학생은 "또 사 달라고 하지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체계적인 학생은 자기가 간 곳을 역추적 해보고 잊어버릴 만한 곳을 찾아내게 된다.
이와 같이 평소 가족이나 친구와의 자연스러운 대화 가운데 어떤 말이 사용되고 있는가가 학생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준다. 평상시의 대화와 학생에게 부과되는 문제의 해결 방법 문제에서 결국 학생의 사고는 변한다고 할 수 있다.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는 문제를 많이 던져 주어야 한다.
강인구(상주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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