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통과 구간(서구 상리동~수성구 만촌동) 11.5km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테마있는 생활 공간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변 정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철도변 정비사업 실무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는 12일 현재 실시설계(내년 상반기 완료)중인 철도변 정비사업을 통해 철도변의 도시기본 골격을 바꾸고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또 철도변 주민들의 민원이 최대한 실시설계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연계성(도로, 녹도), 장소성(광장, 랜드마크 조성), 다양성(이용자 형태), 쾌적성(생활편의시설), 환경성(친환경시설), 경제성(토지 이용) 등 6가지 정비사업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시 정비사업 계획에 따르면 철도변 좌·우 각 20m에는 완충녹지와 측면도로, 보행·자전거 전용도로가 들어서고 인근 대형 건축물에는 야간경관을 위한 조명시설 등이 설치된다. 완충녹지에는 방음 효과와 녹음, 도시 이미지 등을 살린 나무가 심어지고 산책로와 의자 등 주민 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완충녹지와 측면도로 사이(20m 중 3m)에는 달리기를 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용도로가 건설된다. 이번 정비대상 구간은 철도변 특성상 급경사 지역이 거의 없어 자전거를 타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 구간은 왕복 거리가 23km나 돼 마라톤 하프코스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시는 동대구역과 대구역, 신천철교, 지하차도, 열병합발전소, 고층아파트 등 철도변의 대형건물에 야간 조명을 설치, 시각적인 이미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철도를 이용, 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매년 1천700만 명이나 되는 점을 감안, 대구 진입로의 대형건물에 시를 홍보하는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고 인근 지역에서 담장 허물기 사업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조영성 대구시 정책3팀장(실무지원단 총괄)은 "정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가 정비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변 정비사업은 6천629억 원의 사업비로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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