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춘천 S중 기말고사 재시험 소동

강원도 춘천시 S중학교에서 치른 체육과목 기말고사 문제 중 지난 해의 시험과 상당수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다.

12일 춘천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말고사를 치른 이 학교 3학년 체육과목 30문항 가운데 20여 문항이 순서를 바꾸거나 문장의 일부를 바꾼 채 동일하게 출제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일선 학원에서 시험대비용으로 풀어본 문제와 동일하다고 항의, 학교 측은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지난 11일 재시험을 실시했다.

한 학부모는 "강원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내신성적 관리를 위해 자녀의 시험 부담이 크다"며 "예체능 문제의 경우 시험범위가 비슷하기 때문에 매년 유사한 시험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학교와 교사들이 좀 더 시험관리에 철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교장이 해당 담당 교사에게 경고 조치를 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춘천교육청 관계자는 "전년도 시험의 70% 가량 시험문제가 동일하게 출제된 것이 발견돼 학교 측에서 지난 11일 재시험을 봤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징계 여부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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