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대구 수험생들은 상위권 점유율이 전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2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의 1등급 점유율이 8%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교육청은 13일 발표된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대구의 수험생이 전국의 5.6%인 데 비해 1등급 점유율은 전 영역 평균 7.1%로 전국 평균보다 1.5%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역별 1등급 점유율은 언어 6.6%, 수리 가 8.0%, 수리 나 6.9%, 외국어 7.0%, 사회탐구 6.6%, 과학탐구 8.5%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언어영역과 사회탐구의 점유율이 소폭 떨어졌으나 수리 가(지난해 7.1%)와 수리 나(5.9%) 등에서 크게 올랐다. 3등급까지의 전국 점유율도 언어 6.7%, 수리 가 7.5%, 수리 나 6.9%, 외국어 6.5% 등으로 고르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곤 대구시 교육청 대입담당 장학사는 "전 영역에서 대구 학생들의 1등급 점유율이 20% 이상 높게 나온 데다 3등급까지의 누적 점유율도 큰 편차 없이 높다."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성적이 특히 높아 대구의 자연계 수험생들이 올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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