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최근 전북에서 잇따라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오는 23일로 예정된 철새 축제를 취소했다.
14일 창원시에 따르면 2008년 환경 올림픽인 람사총회의 개최지인 창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철새 그리고 인간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겨울여행'이란 주제로 전시.체험.참여 3개 부문으로 나눠 '주남철새 탐조 축제'를 제정해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동읍 주남저수지 일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철새 축제를 개최했다가 축제를 구경하러 온 다른 지방의 관광객들에 의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옮겨와 지역내 축산농가 등으로 전파되지 않을까 우려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내년 겨울 철새 축제도 그때 상황을 봐 가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주남저수지는 창원시 동읍.대산면 일대 주남.동판.산남 총 602㏊의 3개 저수지로 매년 겨울철이면 가창오리.고니.쇠기러기.재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수만 마리의 겨울철새가 날아드는 철새 도래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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