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상품권 발행업체 ㈜안다미로 김용환(47) 대표를 뇌물공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회사 유상증자 때 문화관광부 상품권·게임 관련 정책 실무자 등 공무원 4명에게 8천만원을 투자받은 뒤, 회사의 상장 실패로 주가가 폭락하자 2003~2004년 공무원들에게 투자 금액 만큼 되돌려주고 주식을 돌려받아 약 5천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34개 상품권 총판을 통해 월평균 4천만장의 포켓머니 상품권을 사행성 게임장에 공급해 모두 310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김씨가 회사 소유 부동산을 팔면서 실제 매각대금보다 저가로 매각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뒤 차액을 챙기는 방법으로 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상품권 인증·지정제 도입을 사실상 기획·추진한 핵심 인물인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곧바로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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