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14일 좋은 나무를 구해주겠다고 승려를 속인 뒤 이 승려의 야산에서 나무를 훔친 혐의(사기 등)로 김모(60.조경업자)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11월 15일 승려 이모(50.여)씨에게 접근해 '좋은 나무를 싸게 구해주겠다"고 속여 2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2004년 2월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9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4년 4월 5일부터 같은 해 7월 7일까지 충북 영동군에 있는 이씨의 야산에서 4차례에 걸쳐 느티나무 69그루 등 묘목 168그루(시가 2천400여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씨를 속여 돈을 가로챈 뒤 이씨 소유 산에 수십 가지의 나무가 심어져 있고 관리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부들을 고용해 주인 행세를 하며 나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