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대표팀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예상치 목표를 가까스로 달성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에페 개인전에 이어 펜싱 마지막 날에서야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 모두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또 남녀 사브르 단체전을 포함해 은메달 7개를 목에 걸면서 금 4, 은 7,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 대한펜싱협회는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금메달 6개를 땄던 2002년 부산대회보다 홈그라운드 이점이 사라지고 세대교체까지 감행해 애초 목표치를 낮춘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4개에 은메달 6개 정도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도하대회에 출전한 12명 선수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각 종목마다 메달을 따고 남현희(서울시청)와 서미정(강원도청)은 부산대회에 이어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남현희(서울시청)는 한국 펜싱 국가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2관왕에 올라 아시아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상했던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한국은 남녀 사브르 개인전 또는 단체전에서 정상을 노렸지만 금메달 없이 은 또는 동메달에 그쳤고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여자 에페 개인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금 소식이 들렸다.
김국현 펜싱 국가대표팀 총 감독은 "펜싱에서 나온 메달 수로 본다면 만족스럽지만 예상했던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다"면서도 "초반에 한국이 타깃이 되면서 다른 나라의 견제도 받고 판정에서도 불이익을 받아 시작 단계에서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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