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돈의 소중함 알게 됐어요

사회생활을 하던 20대 초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벌써 한 5년 정도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 가계부를 쓰게 된 계기는 주위 친구들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한 달 열심히 일해서 받은 돈으로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계획성 없이 지내는 친구들을 보니 '이러면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좀더 효율적으로 씀씀이를 하자는 취지에서 가계부를 쓰게 되었습니다. 가계부를 쓰면서부터 돈의 소중함을 알았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의 가치를 크게 알게 되었고, 씀씀이를 줄일 수도 있었고, 과소비 충동 구매하는 습관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현재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계획성 있는 생활이 가능한 이유도 가계부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가계부를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일기도 매일매일 기록하듯이 가계부도 일종의 저에게는 일기였습니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써갔던 것이 올 초부터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거의 컴퓨터로 업무를 하다 보니 가계부도 컴퓨터로 쓰게 되었습니다. 자필로 쓰는 것처럼 꼼꼼하게 기록하진 못하지만 인터넷 가계부도 나름대로 효율성이 많아서 요즘은 너무 편하게 가계부를 접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가계부도 많이 변화했습니다. 저 역시 가계부와 함께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2007년에도 가계부 쓸 준비 완료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계부와 친해지셔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음 합니다.

김애선(경산시 중방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