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먼지는 아기들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1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웰링턴 분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집안에 먼지가 많으면 먼지 속에 존재하는 독성으로 인해 아기들이 호흡할 때 씨근거리고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아기들이 어렸을 때 먼지에 노출되면 나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집안의 먼지 속에는 보통 박테리아들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엄청난 양의 균체내 독소가 들어 있다.
연구팀은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생후 15개월 된 아기 88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아기들이 먼지 때문에 다소 고통을 받을 수는 있어도 나중에는 오히려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줄리안 크레인 교수는 침실의 균체내 독소 수치가 높을수록 아기들이 호흡할 때 씨근거리거나 습진처럼 보이는 피부 발진이 많이 나타난다면서 그러나 아기들이 성장하면서 그게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크레인 교수는 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도 어렸을 때 먼지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나중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유럽에서는 어렸을 때 정기적으로 동물 우리에 데리고 간 아이들은 10살이 됐을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알레르기에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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