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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75분 활약..레딩은 1-2역전패

발톱 부상을 당했던 설기현(27.레딩)이 75분 동안 활약했지만 팀은 아쉽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설기현은 17일(한국시간) 새벽 레딩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블랙번 로버스와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케빈 도일과 투톱으로 선발출전, 1-1로 맞서던 후반 30분 르로이 리타와 교체됐다.

레딩은 이날 전반 41분 설기현의 발끝에서 시작된 제임스 하퍼의 선제골로 승리를 예상했지만 후반 중반에 연속골을 내주면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레딩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8승2무8패(승점 26)를 기록하게 됐다.

레딩의 최전방 공격을 맡은 설기현은 발톱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지만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41분 터진 하퍼의 선제골에 도움을 준 헌트에게 패스를 내주는 숨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려 3차례나 블랙번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는 행운이 뒤따른 레딩이었지만 결국 후반 19분 블랙번의 베네딕트 메카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39분 데이비드 벤틀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특히 동점골의 주인공인 메카시는 이날 혼자서 성공시킨 3골이 모두 오프사이드 선언을 받은 뒤 결국 4번째 도전 끝에 골 맛을 보면서 블랙번의 최근 2연패 탈출의 선봉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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