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크리스마스 맞아 대구 온 '난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공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난타'가 대구를 찾는다.

'크리스마스는 난타와 함께'라는 공식을 성립시킨 '난타'는 한국 넌버벌 퍼포먼스를 대표하는 작품. 1997년 초연된 이후 공연 사상 최다 관객 동원뿐 아니라 한국적 브랜드로 해외 무대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자 잇따라 '난타 따라 잡기'를 표방한 넌버벌 퍼포먼스들이 쏟아졌다.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바탕으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난타'의 가장 큰 매력은 보고 또 봐도 재미있다는 것. 각종 주방 기구들이 얼마나 훌륭한 악기가 되어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전해 줄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수십 번 이상 공연을 관람한 마니아들만 해도 상당한 숫자에 이른다. 1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전용관 매출 290억, 오이 7만여 개, 양파 1만 6천여 개, 당근 3만 2천여 개, 양배추 2만 6천500여 개, 칼 5천500여 자루, 도마 750여 개가 관객들을 위한 즐거운 희생양이 됐다.

브로드웨이 팀과 5개 국내 팀이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3일 오후 3시·6시, 24일 오후 6시·9시, 25일 오후 3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3만 원, 4만 원. 053)422-4224.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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