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가톨릭 주교단을 중심으로 한 개헌반대 시위가 17일 5만군중이 참여한 가운데 마닐라 중심의 리잘파크에서 열렸다고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영향력 있는 가톨릭주교단회의(CBCP)를 선두로 진행된 이날 시위에는 가톨릭교도 외에 학생과 노동자, 야당인사 등이 참석했으나 시위대의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50만명에 크게 못 미친 5만명(경찰 추산)에 불과했다.
또 이날 시위는 좌익 반군들의 기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고 어떠한 폭력행위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경찰은 1만6천여명의 병력을 리잘파크에서 말라카냥궁에 이르는 도로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시위는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추진하고 있는 단원제 국회를 위한 개헌 움직임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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