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주화와 함께 50원짜리 주화도 실제 거래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여타 주화에 비해 발행잔량 증가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신용카드와 전자화폐 등 화폐대용수단이 널리 보급되고 실제 상거래에서도 최저 100원 단위의 거래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50원 주화의 발행잔량은 17억1천150만개로 작년말에 비해 5천828만개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최고 액면 주화인 500원짜리가 7천927만개 증가하고 100원짜리가 2억1천380만개, 10원짜리가 1억1천580만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50원 주화의 증가폭이 가장 처진다.
2004년말과 비교하면 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500원 주화는 2004년말과 비교해 올해 10월 발행잔량은 2억4천713만개가 증가했으며 100원 주화는 무려 5억6천921만개가 늘었다.
10원짜리 동전도 2억8천640만개가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50원 주화는 1억7천684만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처럼 50원 주화의 공급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10원 주화와 함께 100원 미만의 단위를 결제하는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10월말 현재 전체 주화 발행액을 기준으로 각 주화의 총액비중은 500원 주화가 4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100원 주화가 42.2%, 50원 주화가 5.5%, 10원 주화가 3.8%를 차지했다.
과거 1973년 50원 주화는 전체 주화에서 액면총액 비중이 16.0%를 점할 때도 있었으나 갈수록 그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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