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황금돼지해'(정해년)를 맞아 은행권이 앞다퉈 금(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새해를 앞두고 재테크를 위해 금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을 통장에 적립하는 상품인 신한은행의 골드리슈는 이달 15일 현재 699억원어치가 팔려 11월 한 달 판매액 68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금 판매량은 북한의 핵 실험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701억원치가 팔렸다가 11월에 감소한 뒤 다시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구현수 대리는 "최근 달러화 약세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하자 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할인해서 제공하는 각종 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은 '2007 새해 결심 적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60명에게 골드바를 구입할 경우 판매 가격의 0.5%를 깎아주고 있다.
총 2만5천명의 고객에게는 황금돼지 저금통도 선물한다.
또 '성공 기원 기업 예금'의 경우 만기 6개월 이상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중소기업 금융채권을 2억원 이상 사는 업체 가운데 30곳을 추첨해 순금 복돼지 또는 순금 행운의 열쇠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YES 큰 기쁨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33명을 추첨해 황금돼지 휴대전화 고리를 선물로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28일까지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을 벌인다.
행사 기간 환전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최고 70%의 환율 우대 혜택을 해주고 미화 500달러 이상을 환전 또는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8명에게 순금 115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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