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자폐증 유발과 관련된 유전자의 이상(異常) 현상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 자폐아 5명 모두의 SHANK3 유전자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
토마 부르주롱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뇌 신경 경로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하는 SHANK3 내 이상 현상을 2003년에 알아낸 이래, 이번엔 자폐아들에서 SHANK3이 상당량 '삭제된' 경우를 구체적으로 발견했다.
연구 대상으로 참여한 한 어린이는 자폐증으로 고생하긴 하지만 말하기는 배웠는데, 그에게서 SHANK3 '복제물'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에는 세 가정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자폐증 이나 아스페르거증후군(집단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발달 장애)을 앓고 있다.
부르주롱 박사는 SHANK3 유전자가 모든 형태의 자폐증을 설명하지는 않지만,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타계한 미국의 자폐증 전문가 버나드 림랜드는 어린이 백신 주사 때문에 자폐증 환자가 증가한다고 주장해 논쟁을 일으킨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전학 및 환경적 요소의 결합이 원인이라는 분석에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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